[인천=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아마 처음에는 감각이 조금 떨어져 있을 것이다. 경기를 하면서 더 좋아질 것이다."
프로야구 SK 김용희 감독(59)은 1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최정이) 경기를 많이 못해 몸 상태가 100%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를 통해 감각을 회복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정은 허리와 손목 통증으로 시범경기에서 타석에 서지 않았다. 이후 지난달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개막전에서만 한 차례 대타로 타석에 나갔다. 최정은 지난달 31일 KIA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출장을 준비했지만 경기가 짙은 안개로 인한 시야 미확보로 취소되면서 기회를 하루 미뤘다.
김 감독은 이날 선발투수 김광현(26)에 대해서는 "투구수는 아흔 개 내외를 생각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김 감독은 선발투수가 시즌 개막부터 투구수를 정해 놓고 공을 던지기보다는 개막 이후 한 달 가량 기한을 두고 늘려가는 쪽을 선호한다. 김 감독은 "선발투수 페이스는 서서히 올라가는 것이 낫다고 본다. 4월 말까지 극대화를 하고 그 뒤부터는 유지를 잘해야 한다"고 했다.
김 감독은 왼쪽 무릎 인대 파열로 전력에서 제외된 외야수 김강민(32)을 두고선 "복귀하는 데까지 8주를 예상하고 있다"며 "현재 순조롭게 재활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앞서 김강민은 지난달 19일 수원 kt wiz 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시범경기 도중 도루를 하다 왼쪽 무릎 내측 인대를 다쳤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SK에 맞서는 KIA는 조쉬 스틴슨(27)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스틴슨은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세 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6.59를 기록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