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밀쳤지?"…아들 친구 살해 시도한 40대女 구속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1일 전북 전주 완산경찰서는 아들 친구의 목을 조른 46살 여성 박모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5시께 전북 전주시 교동 자신의 집으로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 친구인 김모군(11)을 유인한 뒤 빨래통에 밀어 넣고 목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이날 김군이 학원에서 돌아오는 시간에 마중을 나가 “우리 아들에게 수학을 가르쳐달라”며 돈을 건넨 뒤 김군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했다. 김군은 박씨가 자신을 빨래통으로 밀어 넣자 강하게 저항하며 소리를 질렀고 이웃 주민들이 몰려들면서 박씨의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2008년 정신분열증으로 한 달간 정신과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경찰에서 “3년 전에 김군이 아들을 밀쳐 넘어뜨린 뒤 아들의 건강이 나빠졌는데, 김군은 건강하게 지내는 것이 얄미워 죽이려고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