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북한이 1일 비행기 생산 공장을 공개하고 자체 제작한 경비행기의 성능까지 과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민간 경비행기를 만드는 군수기계공장인 '전동렬 동무가 사업하는 기계공장'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 제1위원장이 공장 내부를 둘러보는 모습과 자체 생산했다는 경비행기에 올라타 직접 패널을 조작하며 성능을 점검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실었다.
북한이 공식 매체를 통해 비행기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고 밝히며 비행기를 생산하는 공장의 모습을 담은 사진까지 공개한 이번이 처음이다.
신문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오랜 역사를 가진 이 공장에서 군용 비행기뿐만 아니라 여러 기종의 민간용 경비행기들도 마음먹은 대로 만들고 있는데 대해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경비행기가) 조종하기 편리하고 발동기 소리가 아주 좋다"며 "공장ㆍ기업소 일꾼들, 과학자, 기술자, 노동계급이 창조적 지혜와 열정을 다 바쳐 모든 장비ㆍ장치들이 국산화된 경비행기를 훌륭히 만들어냈다"고 치켜세웠다.
이날 김 제1위원장의 현지시찰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오금철 부총참모장, 리병철 노동당 제1부부장, 조춘룡 제2경제(군수경제)위원장, 홍영칠 당 기계공업부(군수전담) 부부장 등이 수행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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