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광주관역시, 전남도과 제2남도학숙 건립 업무협약 체결... 입사생 600명 규모로 내년에 착공, 2018년 개관 예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우영) 녹번동에 '제2남도학숙'이 건립된다.
광주·전남이 은평구 공유부지(5960㎡)를 매입한 뒤 공동으로 건축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추정사업비는 481억원으로 광주시·전남도가 50%씩 부담한다.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김우영 은평구청장,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3월31일 광주시청에서 제2남도학숙 건립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2남도학숙 건립이 국가발전에 기여할 인재양성 사업임을 인식하고 자치단체간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하는 등 상호 긴밀한 협조를 약속했다.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위치한 현 남도학숙은 850명이 생활하는 기숙사로 1994년 건립돼 운영되고 있다. 시설이 양호하고 비용이 저렴, 선호도가 높아 입사경쟁률이 3대1에 이르고 있으며, 최근 입사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85.2%가 남도학숙 확충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제2남도학숙 규모를 입사생 600명 정도로 구상하고 있으며 올해 지방재정 투자심사, 예산편성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 2018년 개관할 예정"이라며 "기존 남도학숙과 함께 지역인재 양성의 요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지하철 3호선 녹번역, 불광역, 6호선 역촌역 등 좋은 접근성과 북한산이 인접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최고의 부지에 제2남도학숙을 건립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고 말했다.
또 “이번 사업으로 대학생들의 주거복지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광역시·도·자치구간 장벽을 허문 창의적 상생 협력 사업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른 자치단체 간 협력을 통하여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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