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미국프로야구(MLB) 구단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투자를 검토중이다.
3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KIC는 구겐하임 파트너스로부터 다저스 주식 일부를 유상증자 방식으로 매입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안홍철 사장이 작년 말 대형 스포츠구단 투자를 검토하라고 지시, 여러 팀을 두고 고심한 끝에 다저스와 투자협상 절차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현재 투수 류현진(28) 선수가 몸담고 있다. 1990년대 한국 최초 메이저리거인 박찬호가 활약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KIC는 다저스 총 지분의 약 19%를 보유하게 돼 공동구단주가 된다. 이에 드는 비용은 4000억원 이상으로 전해졌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구단주에게 투자를 받는 건 자격심사나 협상조건이 있기 때문에 금방 딜이 이뤄지긴 어려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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