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에코드라이브 인지도 및 실천도 조사결과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우리나라 국민의 에코드라이브(경제운전) 실천도는 평균 70%인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또 나이가 많을수록 에코드라이브 실천도가 높았다.
31일 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 전국 성인 22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에코드라이브 전체 11개 실천항목 중 평균 7.4개(70%)를 실천하고 있었다. 전년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것. 에코드라이브 실천항목은 교통정보 생활화, 엔진 예열 최소화, 출발은 부드럽게, 정속주행 유지, 공회전 최소화, 타이어 공기압 체크, 에어컨 사용 자제 등이다.
성별로는 여성의 에코드라이브 실천도가 71.1%로 남성(69.3%)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 이상이 72.5%로 1위를 차지했고 40대(69.7%), 30대(66.5%), 20대(65.0%)로 연령이 높을수록 더 많은 에코드라이브 항목을 실천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8.3개, 울산 8개, 광주 7.7개 등이었다.
에코드라이브 인지도는 전국 평균 57%로 전년 대비 7.2%포인트 하락했다. 남성(66.7%)이 여성(47.6%)보다 에코드라이브 인지도가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59.2%), 40대(58.3%), 50대 이상(57.4%), 20대(52.5%) 순이었다.
인지도와 실천도가 높은 에코드라이브 실천항목은 출발은 부드럽게, 공회전 최소화, 경제속도 준수, 정속주행 유지였다. 알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운 항목으로는 적재물 다이어트가 꼽혔다. 인지도와 실천도가 모두 낮은 항목은 타이어 공기압 체크, 에어컨 사용 자제, 소모품 관리 철저, 교통정보 생활화로 나타났다.
공단은 또 교통안전교육센터의 에코드라이브 실천 교육 효과가 높았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인 일반 국민과 에코드라이브 포털(www.ecodriving.kr) 이용자, 교통안전교육센터 교육생 간 에코드라이브 실천항목을 비교해보니, 교육 전 6.6개에서 교육 후 10.4개로 늘었다. 일반 국민이 7.4개, 포털 이용자 8.6개였다.
에코드라이브 실천자의 81.6%가 '에코드라이브 실천을 통해 연료절감 효과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실질적인 연료절감 효과는 평균 14.1%였다.
오영태 이사장은 "운전자 개개인이 운전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 연료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교통사고 예방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에코드라이브가 전 국민의 생활 속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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