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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1%대 시대, '6% 수익률' 인컴펀드 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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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총 1080억원 순유입‥금리인하 조치 후 한 달 동안 405억원 들어와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시중금리 1% 시대를 맞아 배당주, 채권, 부동산투자신탁(리츠) 등에 투자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인컴펀드에 돈이 몰려들고 있다.


3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66개 인컴펀드에 총 108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87억원이 순유출됐다.

이 중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하 조치후 한 달 동안 절반에 가까운 405억원이 들어왔다.


펀드별로는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에 810억원으로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뒤를 이어 '이스트스프링퇴직연금인컴플러스4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과 '미래에셋법인전용글로벌인컴월지급식증권자투자신탁 1(채권혼합)'에 각각 781억원, 280억원이 들어왔다.

투자자들이 인컴펀드를 찾는 것은 예ㆍ적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1년간 인컴펀드의 수익률인 6.37%를 보더라도 그렇다.


여기에 일정 기간마다 배당금, 이자, 임대료 등 고정 수익을 보장하는 점도 매력적이다. 일반 주식형 펀드처럼 연간 두자릿수에 달하는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꾸준한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증시 상황에 따른 변동성도 적다. 지난 4년간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혀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부진할 때도 인컴펀드는 꾸준한 수익률을 유지했다. 인컴펀드 수익률은 최근 1년간 6.37%, 3년간 9.85%, 5년간 26.38%로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1년 1.86%, 3년 -0.42%, 5년 17.85%)을 웃돈다.


이해진 유리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일본의 사례를 볼때 우리도 저성장 국면에 들어간 만큼 배당 등의 수익을 주는 인컴펀드의 위력은 예상보다 오랜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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