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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쇼트 주춤, 인컴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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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험 중수익 펀드 수익률 엇갈려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중위험ㆍ중수익 성격을 가진 두 상품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각광받던 롱숏펀드가 주춤하는 사이 인컴펀드의 수익률이 살아나며 격차를 벌리고 있다.
 1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들어 롱숏펀드에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으나 인컴펀드에서는 오히려 10억원 가량 유출됐다.
 하지만 수익률에선 사정이 다르다. 35개 인컴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수익률은 2.91%로 33개 롱숏펀드의 평균수익률(-0.59%)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인컴펀드는 개별펀드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는 상품없이 선방하고 있다. '프랭클린미국인컴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Class Ce'가 연초이후 5.65%의 수익률을 기록, 가장 우수했고 '한화스트래티직인컴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종류A'는 5.36%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KTB인컴플러스증권투자신탁SL- 1[채권혼합]' 4.90%, '미래에셋월지급식배당과인컴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파생형)(분배형)종류A' 4.0% 등이다.
 인컴펀드는 주식 배당, 채권 이자 등 각종 현금흐름(인컴)을 주요 수익원으로 하는 상품으로 롱숏펀드와 마찬가지로 '은행금리+알파(α)'의 수익을 추구한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배당주와 우선주를 편입하기 때문에 자본차익이나 배당수익이 괜찮아 양호한 수익률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채권금리가 많이 떨어져 채권에 투자하는 인컴펀드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좋았다"며 "반면 롱숏펀드는 시장 포화상태로 이전에 비해 성과가 미진한 부분이 있다. 일부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고 있다"고 짚었다.
 당분간 인컴펀드의 수익률이 양호할 것이란 전망이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인컴펀드를 이루는 고배당주, 하이일드 채권, 리츠나 인프라 같은 자산들이 최근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며 "현재의 시장분위기가 변하지 않고 금리관련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한동안 인컴펀드의 성과가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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