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3월12일 설정된 '미래에셋스마트롱숏펀드'가 출시 한 달 만에 설정액 3205억원(펀드평가사 KG제로인 기준)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미래에셋스마트롱숏펀드'는 영업일 기준으로 매일 150억원가량의 유입 규모를 보이고 있다. 최근 1개월 동안 국내 롱숏펀드에 약 4300억원 정도의 자금이 유입된 점을 고려하면 이 펀드는 전체 롱숏펀드의 74%의 비중을 차지하며 국내 롱숏펀드 중 가장 높은 수탁고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설정 초기 펀드 성과도 안정적이다. 모펀드 기준 스마트롱숏50펀드의 수익률은 1.05%(연환산 12.36%), 스마트롱숏30펀드의 수익률은 0.77%(연환산 9.07%)에 달한다. 특히 스마트롱숏50펀드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설정액 500억원 이상 대형 롱숏펀드 중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스마트롱숏펀드는 최근 미래에셋운용이 강화하고 있는 중위험·중수익의 전략펀드 중 하나다. 시장 상황과 산업 환경 등을 고려해 주식매수와 매도포지션을 동시에 구성하는 전략으로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따라서 타이밍이 중요한 주식·채권형 펀드 대비 시장 변동성에 대한 노출 축소로 투자시점의 구애를 비교적 덜 받고 가입할 수 있으며 경쟁상품이라 할 수 있는 주가연계증권(ELS)과 채권형펀드, 예금 등에 비해 국내주식 등에 대한 자본차익 비과세로 절세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미래에셋은 장기적으로 수익의 지속성과 안정성이 필요한 연금펀드의 특성을 고려해 4월부터 연금저축스마트롱숏펀드와 퇴직연금스마트롱숏펀드를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부문 사장은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시장이 요구하는 안정적인 수익률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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