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국제 결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에서 중국 위안화가 7위로 밀려났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현지시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국제 결제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1.8%로 통화 중 7위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2.2%에서 다소 하락한 것이다. SWIFT는 중국 설 연휴에 따른 계절적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FT는 위안화 비중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딤섬 본드'로 불리는 역외 발행 위안화 채권 규모가 올 들어 급격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이어 FT는 유럽중앙은행(ECB) 양적 완화가 채권 수익률을 끌어내리면서 중국 기업들마저 유로화 채권 발행을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중국의 외국인 투자 순유출이 가속화하고 있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위안화 추가 평가절하를 예상하는 전망도 늘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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