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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대역배우, 리콴유 조문 행사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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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홍콩에서 리콴유(李光耀 ) 전 싱가포르 총리 조문 행사를 방해하던 김정은 국방위원장 제1위원장의 대역배우가 쫒겨났다.


29일(현지시간)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센트럴플라자 광장에 김 제1위원장의 대역배우인 하워드(36)씨가 리 전 총리를 비꼬는 뜻을 담은 푯말을 들고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양손에 '리콴유는 세계 최고의 독재자(Lee Kwan Yew Greatest DICTATOR Ever)' '싱가포르의 단일 독재 정당 영원하라(Long live one party rule in Singapore)!'이라고 쓰인 푯말을 들고 센트럴플라자 광장에 들어섰다. 이날 모인 1000여명의 추모객 사이에서는 "나가라" "미친 사람"이란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경찰이 하워드씨를 행사장 밖으로 데리고 나가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는 홍콩에서 태어난 호주 국적의 음악가로 2013년에도 김 제1위원장을 흉내낸 모습으로 정치범 수용소를 비판하기 위해 'no political prisoner camp'이라는 푯말을 들고 카메라 앞에 선 적이 있다.

작년 10월31일 홍콩에서 한창이던 도심 점거 시위 현장에 나타나 "중국 당국이 의결한 2017년 홍콩 행정장관(행정수반) 선거안이 북한이나 이란의 선거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주장해 시선을 끌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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