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김보경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금융위원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안심전환대출과 관련해 30일 "형평성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만큼 당정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관악구에서 열린 당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원리금 상환 능력이 있는 분에게는 이자부담 혜택이 돌아가고 상환능력이 없으면 그런 혜택도 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어 "선착순으로 접수받다보니 나흘만에 매진돼, 일종의 로또가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면서 "2차 안심전환대출에 20조가 배정됐는데, 이마저도 초과되면 일정기준에 따라서 탈락자가 생기고 가장 어려운 서민에게는 형평성 지속가능한 대책이 되지 않다는 비판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 원내대표는 공무원연금개혁 실무기구 설치와 관련해서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이미 안들이 나와 있고 야당과 노조도 숫자만 내놓으면 된다"면서 "재정추계해서 판단과 선택하는 문제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공무원연금개혁특위가 5월2일까지 활동하고 공무원연금개혁안 통과를 위한 본회의가 같은 달 6일에 잡혀 있다"며 "의결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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