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손연재(21·연세대)가 시즌 첫 리듬체조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손연재는 3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카살 비스토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시리즈 종목별 결선에서 후프 종목 2위에 올랐다. 2013년 4월 리스본 대회부터 출발한 월드컵 연속 메달행진은 열두 개 대회로 이어졌다.
손연재는 28-29일 이틀 동안 열린 개인종합에서 4위(72.050점)를 했다. 후프(18.150점)와 리본(18.250점), 곤봉(17.950점)에서 3위, 볼(17.700점)에서 5위를 기록, 전 종목에서 상위 여덟 명이 겨루는 종목별 결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첫 번째 후프에 나선 손연재는 이스라엘 피아니스트 다니엘 아드니의 클래식 연주곡 '코니시 랩소디'에 맞춰 연기를 하고 18.050점을 받았다. 예선 점수보다 0.1점이 낮았으나 큰 실수 없이 18점대를 받아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18.950점)의 뒤를 이었다. 동메달은 벨라루스의 카치아리나 할키나(17.700점)에게 돌아갔다.
손연재는 후프로 순조로운 출발을 했으나 나머지 종목에서는 작은 실수가 겹쳐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볼 종목에서는 연기 도중 수구를 흘리는 실수로 공동 5위(17.250점)에 자리했다. 곤봉도 초반에 수구를 살짝 놓치면서 5위(17.800점)로 입상권 진입에 실패했다. 마지막 리본 종목에서도 한 차례 리본을 떨어뜨리는 등 감점이 더해져 17.150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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