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세대에 분양, 다문화 가정도 참여해 더 다채로운 텃밭 기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시 광산구 비아동에서 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둥지 텃밭 2호 개장식’이 열렸다.
2014년 광주시 행복창조마을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행복둥지아산마을사람들(대표 김남복)’이 만든 이 텃밭은 총 면적 800㎡. 앞으로 분양받은 50여 세대가 15㎡씩 가꾼다.
행복둥지아산마을사람들은 지난 1월 분양 공고를 내고, 텃밭 참가 세대를 모집했다. 모집 결과 분양받은 세대 중 2곳은 다문화가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개장식에 참석한 인도네시아 출신 결혼이주여성 와유(33) 씨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다양한 고향 채소를 기르며 달랠 계획이다”고 밝혔다.
비아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주민들이 생산한 먹거리를 나누며 교류하는 장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며 “삭막한 도시 속에서 단절된 이웃들이 텃밭을 통해 인간관계를 복원하고 소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3년 조성된 행복둥지 텃밭 1호는 2호점과 가까운 곳에 있다. 현재 40여 세대가 이곳에서 다양한 농산물을 재배하며 이웃과의 정을 키워가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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