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뇌졸증과 심장질환의 근본 원인으로 꼽히는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의약품이 개발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이형규 박사팀과 한국전통의학연구소 황성연 박사팀은 최근 동맥경화치료 신약의 공동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KMSI-2014'라는 이 신약물질은 국산 천연물로, 체내 콜렛테롤 축적을 억제해 동맥경화를 크게 개선한다. 동맥경화를 유발한 쥐를 대상으로 KMSI-2014와 틸리아닌을 투여한 후 8주가 지난 뒤 동맥경화 증세가 감소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KMSI-2014는 2004년 특허로 등록됐으며 그동안 동물실험을 통해 유효성을 확인했고, 안전성 시험인 독성 시험이 완료되는 2016년께 임상2상을 시작한다.
두 기관은 글로벌 천연물 신약개발을 위한 전 임상 보완실험과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피속에 기름이 증가하면 혈관 벽에 조금씩 쌓여 혈관 벽이 두꺼워지고 혈관 내부가 좁아져 동맥경화를 일으킨다. 동맥경화는 심장마비와 뇌졸증, 고혈압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
황성연 박사는 "현재 동맥경화 치료에 쓰이는 스탄틴 게열의 약물은 기억상실이나 정신 혼란, 높은 혈당 등의 많은 부작용을 낳고있다"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국산 천연물 기반의 혁신 신약 개발 성공사례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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