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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성능 2배' 단열재 매출, 3년 내 6배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6초

스티로폼 단열재 대비 성능 2배 가까이 뛰어나
33평형 아파트 적용 시 연간 난방비 30만원 절감
사업 첫 해인 지난해 매출 80억…올해 140억 예상
3년 뒤 500억 달성 목표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LG하우시스가 고성능 단열재인 PF(Phenolic Foam·페놀폼)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3년 뒤 5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7일 충북 청주시 옥산산업단지에 위치한 PF단열재 공장에서 김명득 장식재사업부장(전무)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LG하우시스 "'성능 2배' 단열재 매출, 3년 내 6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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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는 2013년 10월 국내 최초로 PF단열재 양산을 시작하며 고성능 단열재 시장에 진출했다. 사업을 본격 시작한 첫 해인 지난해 매출 80억원을 올렸고 올해는 14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기업, 공공기관의 신사옥 등 업무시설과 동탄신도시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PF단열재를 공급했다. 총 7000세대에 달한다.


김명득 전무는 "앞으로는 국내 건설시장이 고성능 단열재로 점차 재편될 것으로 예측되는 등 사업전망이 밝다"며 "3년 뒤인 2018년에는 매출 500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대비 6배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평균성장률(CAGR)이 92%에 달하는 상당히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한 것이다.


현재 국내 건설시장에서는 스티로폼, 우레탄 소재 단열재가 80% 가량 사용되고 있지만 패시브하우스 등 단열에 대한 관심과 화재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고성능 단열재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실제 업계에서는 5000억원 규모의 국내 건축용 단열재 시장에서 고성능 단열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10% 수준에서 3년 뒤에는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전무는 "LG하우시스가 생산하는 PF단열재는 국내 건축용 단열재 가운데 최고 성능을 기록했다"며 "한국건설기술원, 생활건자재시험연구원, 방재시험연구원으로부터 불에 타지 않는 성질을 가진 재료(준불연)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국내에서 가장 대중화 된 스티로폼 단열재 보다 2배 가량 뛰어난 단열 성능을 확보하고 있다"며 "33평형 아파트를 기준으로 동일 두께의 스티로폼 단열재보다 연간 최대 3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LG하우시스는 PF단열재 적용 범위를 건축물의 벽체, 천정용 제품에서 방화문, 샌드위치패널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새로운 용도의 제품 개발에 사업역량을 집중해 매출 확대를 이끌겠다는 것이다. 김 전무는 "현재 성장 추세라면 2~3년 후 증설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시장 진출 등 해외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중국은 현재 전 국가적인 에너지절약 정책에 따라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건축물의 단열성능을 강화하는 규제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고성능 단열재 시장이 연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 전무는 "중국 현지에 공장을 건설하는 부분까지는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중국 규격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한국의 KS인증에 해당하는 중국의 베이안 인증을 획득해 중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겠다"고 밝혔다.


원재료 국산화와 생산성 증대를 통해 제조원가를 낮춰 스티로폼 단열재와의 가격 격차도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PF단열재는 스티로폼에 비해 2배 정도 가격이 비싸다. 김 전무는 "가격을 중시하는 특판시장보다 친환경과 기능을 우선시하는 시판시장이 확산되는 추이"라며 "현재는 가격이 비싸 아직 잘 쓰이지 않고 있지만 에너지효율 개선과 화재안전에 대한 사회적 의식이 달라지고 있는 만큼 향후 고성능 단열재 사용도 점진적으로 확산될 것이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친환경 제품 시장은 단기적으로 (매출에) 큰 도움을 주진 않지만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친환경자재, 기능성자재 분야 상품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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