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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1995년 전후 50년을 맞아 중의원이 식민지배 등을 반성하며 채택한 일명 '전후 50년 결의'를 존중한다며 결의에 불참한 것은 일종의 항의표시였다고 27일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당시 자민당에서는 국회 결의를 할 때 논의를 반복했는데, 우리가 요구했음에도 그 논의를 거듭하지 않는 문제가 있어 항의의 의미로 결석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후 50년 결의는 1995년 6월 9일 채택된 것으로, 근대사의 식민지배와 침략적 행위로 아시아 국민들에게 준 고통을 인식하고 반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같은 해 8월 15일에 발표된 무라야마 담화는 침략적 행위라는 표현을 '침략'이라고 보다 명확하게 표현했다.
한편 그는 지난 25일 참의원에 출석해 자위대를 '우리 군'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공동훈련 상대국에 있는 타국 군대와의 대비를 생각해 우리 군이라고 한 것"이라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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