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미국의 경제가 2분기부터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월 미국증시의 반등세가 기대되고 있다.
김효진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27일 "2분기부터 미국 경제지표가 빠른 회복세를 보여 4월 매크로 포인트는 미국의 반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2분기에는 달러 횡보와 유가 횡보에 지표 회복으로 분위기 반전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최근 미국의 기업이익 전망치는 하락을 멈추고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원·달러 강세 되돌림에도 미국 관련 수출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금리 인상 우려에 대해 김 연구원은 "가장 최근 발표된 점도표는 9월을 시작으로 분기에 한번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리 인상까지는 약 6개월여의 시간이 남아있는 가운데 미국의 지표 회복이 나쁘지 않은 조합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 하락은 소비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유가 하락은 2분기의 시차를 두고 경기로 이어진다. 지난 1986년 유가가 급락했을 당시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유가하락이 2분기 진행되고 3분기 소비는 전 분기에 비해 두 배 이상 확대 속도를 높였다. 최근 유가 흐름은 1986년 이후와 비슷한 경로를 따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경제 데이터 역시 비슷한 흐름을 따라갈 것이며 올해 2분기 미국 소비는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로 복귀할 것으로 추측했다. 소비 중에서도 자동차의 소비 확대가 두드러졌으며 일반 레저와 여가 관련 용품의 소비가 늘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부분이라고 조언했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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