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을 비롯한 전·현직 삼성 최고경영자(CEO)들이 최근 회동을 가진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최 실장을 비롯해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현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민간위원장), 오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현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 김인수 전 삼성탈레스 사장 등은 지난 23일 저녁 서울 봉은사로 리츠칼튼호텔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최 실장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이다.
최 실장은 삼성전자 디지털멀티미디어 총괄 사장, 휴대폰사업부 대표이사 등을 거쳐 현재 삼성그룹 수뇌조직인 미래전략실장을 맡은 인물이다.
회동에 참석한 윤 전 삼성전자 부회장도 삼성그룹에 17년 이상 몸담아 온 인물로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 구주총괄 부사장, 삼성탈레스 사장 등을 역 임한 김 전 사장은 과거 외환위기 당시 삼성전자 인사담당으로 윤 전 부회장을 보좌하며 구조조정을 주도한 인물이다.
이처럼 삼성전자 전·현직 경영인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들은 안부와 함께 경영과 관련된 얘기들을 자연스럽게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미래전략실 관계자는 "특별히 사업 상 논의 때문에 만들어진 자리는 아니었으며 전현직 CEO들이 만나 그동안의 안부를 묻는 등 편안한 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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