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4월부터 국립극단과 명동예술극장이 통합 운영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 분야의 공공기관 운영 합리화를 위해 내달부터 (재)명동정동극장에서 명동예술극장의 역할과 기능을 분리해 국립극단으로 이관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문체부는 이번 이관으로 국립극단과 명동예술극장이 함께하게 됨으로써 역사적 상징성을 회복하고, 국립극단의 재원과 창작 역량이 명동예술극장의 정체성과 더해져 더욱 폭넓고 다양한 연극 공연들을 관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립극단은 1962년 명동의 국립극장(현 명동예술극장)에서 전속단체로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973년 국립극단이 남산의 국립극장으로 옮기기 전까지는 명동예술극장을 전용극장으로 사용했다. 이후 2010년 7월 재단법인화를 거쳐 그해 12월 지금의 서계동 문화공간에서 개관했다.
하지만 현재의 공간에서는 안정적인 공연장이 확보되지 않아 레퍼토리 시스템 운영과 인지도 제고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특히 관객들이 대기할 수 있는 공간과 식음료 서비스 등 연계된 문화공간도 전혀 없어 서비스 만족도가 낮았다.
향후 국립극단은 국립극단 백장극장과 소극장 판에서는 실험적인 작품을, 명동예술극장에서는 대중성 있는 작품을 위주로 레퍼토리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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