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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예술극장, 올해 연극 키워드는 '집'과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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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공연 '여기가 집이다', '어머니'와 자체 제작공연 '리어왕' 등 라인업 발표

명동예술극장, 올해 연극 키워드는 '집'과 '가족' 연극 '유리동물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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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명동예술극장이 '집'과 '가족'을 화두로 하는 2015년 라인업을 발표했다. '여기가 집이다'와 '어머니' 초청공연 및 자체 제작공연인 '리어왕'과 '문제적 인간 연산', '아버지와 아들'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부모와 고향, 조국과 개인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첫 공연은 오는 23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여기가 집이다'이다. 2013년 초연한 이 작품은 집과 가족의 진정한 의미와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묵직한 화두를 던지며 당시 언론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이번 공연에는 연극계 대표배우 윤상화도 합류한다.


1월31일부터 2월16일까지는 이윤택 연출의 '어머니'를 선보인다. 손숙, 김미숙, 김소희 등 연극계 대표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 20여년 전 이윤택 연출과 그의 어머니가 나눈 대화를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한국 근대사가 파노라마처럼 흘러가는 하나의 이야기로 탄생했다.

지난 여름에 공연됐던 테네시 윌리엄스의 '유리동물원'은 2월26일부터 3월10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비정한 현실을 피해 기억과 환상으로 도피하는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유리동물원'은 김성녀, 이승주, 정운선 배우의 열연으로 극찬을 받으며 관객들의 재공연 요청이 많았다.


명동예술극장의 올해 첫 제작공연 '리어왕'은 4월15일 개막한다. 1993년 동아연극상 연출상과 작품상, 2013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연출상과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윤광진이 연출한다. 이번 '리어왕'은 이전과는 다른 윤광진 연출의 새롭고 혁신적인 무대로 탄생할 예정이다.


이윤택 연출의 '문제적 인간 연산'은 연산군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해 새롭게 해석한 작품이다. 고대그리스 비극의 코러스와 전통연희, 문학이 혼재하여 연극성이 극대화된 무대는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며, 연산과 녹수의 사랑은 한바탕 춤이 된다. 7월1일부터 26일까지 공연한다.


러시아 소설가 투르게네프의 대표작 '아버지와 아들'은 9월2일 막을 올린다. 1840년대 '관념과 이상의 세대'와 1860년대 '행동과 혁명의 세대' 간의 갈등을 그리는데, 발표 당시 보수와 진보 양 편의 논쟁에 불을 붙이며 엄청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중국고전의 4대 비극 중 하나로 꼽히는 '조씨 고아'는 13세기 원나라 작가 기군상이 역사적 사건을 재조명하여 쓴 희곡이다. 고전적 주제인 충성과 의리, 정의 실현을 다룬 이 작품은 고선웅 연출 특유의 재기 넘치면서도 가슴 사무치게 비정한 복수극으로 탄생한다. 10월28일부터 11월22일까지 공연한다.


'성 잔 다르크(Saing Joan)'는 세계적인 극작가 버나드 쇼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겨다준 걸작이다. 버나드 쇼는 1431년부터 1456년까지 진행된 잔 다르크의 마녀재판 기록을 면밀히 검토한 후 사실에 근거한 탁월한 재해석과 풍자를 이끌어냈다. 12월2일 개막하며, 김광보가 연출한다.


명동예술극장이 최신 현대희곡을 감상할 수 있도록 진행하는 낭독공연에는 아르네 리거의 '나는 사라진다', 마틴 크림프의 '크루얼 앤 덴더(Cruel & Tender)', 미셸 우엘벡의 '소립자'가 선정됐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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