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하베스트사를 인수하며 국고손실을 봤다는 의혹에 연루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아들이 검찰에 고발됐다. 김 전 총무기획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통한다.
'MB 자원외교 진상규명 국민모임'은 26일 김 전 기획관의 아들 형찬씨와 당시 메릴린치 서울지점장 안모씨의 배임 혐의를 수사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고발장을 제출하며 "메릴린치는 석유공사의 하베스트 인수에 자문을 맡았고 김씨는 당시 메릴린치 서울지점에 재직했다. 메릴린치의 투자자문사 선정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2009년 3월 한국석유공사의 자문사 선정 심사에서 10곳의 후보 중 유독 메릴린치 서울지점이 비계량 평가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김씨가 하베스트 인수 과정에서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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