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청년창업사관학교 덕분에 창업 성공했다"

시계아이콘01분 2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 방송영화용 LED조명 제조업체 디엠라이트의 김동민 사장은 국내 영화계에서 쓰이는 조명기구가 전량 수입산이라는 현실을 개선하고자 2008년 회사를 세웠다. 김 사장은 유명 조명감독인 임재영 감독을 만나 그가 30년 동안 수입제품만을 구매하면서 겪은 수많은 우여곡절과 설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직접 방송영화용 LED조명 제조를 시작했다.


그는 수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현재 수입 장비에 못지 않은 국 산 제품을 만들어내 국내 시장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소해 9500만원의 제품개발 보조금을 받는 등 연구개발에 더 매진해 22억원의 매출 도 달성했다. 김동민 사장은 "방송이나 영화용 조명기구는 국산보다 두배 이상의 가격을 받고 수리 시에도 외국 본사에 보내 6~40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현실을 타개하고자 직접 조명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자금과 네트워크 능력이 부족한 청년 기업인들의 요람이 되고 있다.


26일 경기도 안산 중소기업연수원에서 개최된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식에서 만난 청년 창업가들은 한결같이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지원이 회사 창업과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졸업식에서 만난 강병효 아키토이 대표는 "아이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실물 크기의 정교한 조립식 블록완구를 직접 제조해보고자 지난해 아키토이를 설립했다"며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주해 부족한 자금 뿐 아니라 사업 공간과 네트워크 등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청년창업사관학교 덕분에 창업 성공했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식에 전시된 아키토이 조립식 블록완구
AD


강병효 대표는 "올해부터는 온라인쇼핑과 홈쇼핑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제품 판매에 나설 것"이라며 "건축 업계에서 일하다 어린아이들의 창작활동을 돕는 블록완구를 만들고 싶어 사업에 뛰어들었는데 청 년창업사관학교 덕분에 제대로 시작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졸업식에 참가한 청년 창업가들은 강 대표처럼 청년창업사관학교의 도움을 받아 사업을 키운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스팀살균기 제조회사인 쿄류일렉트릭의 김용오 대표는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소 하면서 자금 지원과 함께 기술, 네트워크, 공간 등 다양한 지원을 받아 사업 진행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덕분에 제품 판매도 계속 늘고 있고 중국 등 해외진출 추진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 했다.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성공적인 운영은 수치로도 나타난다. 2011년 국내 최초의 사관학교식 창업지원기관으로 출범한 청년 창업사관학교는 지난 4년간 963명의 청년창업자를 양성했다. 이들은 현재까지 매출 2591억원과 일자리 3998개를 창출했고 417억원의 투자유치 및 1428건의 지식재산권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청년창업사관학교 덕분에 창업 성공했다" 26일 경기도 안산 중소기업연수원에서 개최된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식에 전시된 우수 청년창업기업 제품들을 참가자들이 둘러보고 있다.


이날 퍼포먼스 시연을 한 제이디사운드의 김희찬 대표는 "청년창업사관학교 입소 이후 기기 자체에 음악재생 기능을 가지고 있어 PC와의 연결없이 사용 가능한 세계 최초 포터블 디제잉 머신을 개발했다"며 "2011년에 사업 지원을 받은 후 현재까지 연평균 167%의 매출 신장과 12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임채운 중진공 이사장은 "FTA 등으로 국경이 없어지면서 수출을 넘어 현지화 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화만이 중소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보장할 것"이라며 "청년 창업가들이 해외에 나가서 성공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