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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政 길 잡아주는 '민간 싱크탱크' 필요할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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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브루킹스 연구소' 만들자…4400억원 쾌척한 한샘 창업주 조창걸
선진국선 공직 끝낸 국가인재들이 모여 미래전략 연구하는게 관행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한샘 창업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이 개인 재산의 절반인 4400억여원을 공익재단에 내놓은 까닭은 한국판 '브루킹스 연구소'를 만들기 위해서다.

미국 워싱턴DC에 소재한 브루킹스 연구소는 헤리티지 재단과 함께 미국의 양대 싱크탱크로 꼽힌다. 1916년 실업가 로버트 S. 브루킹스가 정부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 민간 기구로 마셜플랜과 유엔 창설의 기본 개념을 제공한 곳으로 유명하다.


조 회장은 평소 미래 변화를 예측하고 올바른 해결책을 제시하는 싱크탱크(Think Tank)가 국내에는 없다는 점을 안타까워했다.

조 회장은 특히 한국은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일본과 러시아 등 주변 강국들 사이에 자리하고 있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미래 전략을 연구하는 기관 설립이 시급하다는 생각을 평소에 가져왔다. 선진국에서는 고급 인재가 공직을 마치고 난 후 싱크탱크에서 국가 발전을 위한 전략을 만들고 실행 방안을 마련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된 지 이미 오래다.


이 때문에 조 회장은 지난 2012년 직접 개인 자격으로 세계 속에서 한국의 미래 전략을 개발하고 한국과 동북아, 나아가 세계를 이끌어갈 미래의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공익법인 한샘드뷰 연구재단을 설립한 바 있다. 재단의 이름인 드뷰(DBEWㆍDesign Beyond East & West)는 '동양과 서양을 뛰어넘는 디자인'이라는 한샘의 디자인 철학에서 따온 것으로 한국이 미래 세계의 주역이 되도록 전략을 연구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만드는 것이 설립의 취지다. 현재까지 장학사업, 국내외 학술 연구비 지원 사업을 진행해 왔다.


조 회장이 이번에 출연한 기부금은 한샘드뷰 연구재단의 연구 활동 및 운영 자금으로 사용된다. 이를 통해 한샘드뷰 연구재단을 미국의 양대 싱크탱크 중 하나인 비영리 민간기구 '브루킹스 연구소'와 같은 곳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샘드뷰 연구재단은 향후 ▲미래 발전 방향 ▲미래 지도자 육성 ▲창조적 산업 발굴ㆍ개발 등 크게 3가지 방향의 연구 과제를 수행할 방침이다.


재단은 먼저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연구를 위해 동양과 서양의 가치를 융합한 새로운 문명 창조, 사회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지향해야 할 가치와 사고, 디지털 기술의 선용과 생활 혁명, 중국의 격변과 그에 따른 동아시아의 적합한 생활 방식 창조 등 4대 과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 미래의 한국과 세계를 이끌어갈 리더와 인재를 육성하고 교육하는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단은 한국의 미래 먹을거리를 위해 창조적인 산업을 발굴하고 개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1990년대 중반 최양하 현 회장에게 경영을 맡기고 현재는 일선에서 한 발짝 물러난 조 회장은 앞으로는 서울 원서동에 있는 한샘드뷰 디자인센터로 출근하며 한샘드뷰 연구재단 이사장으로서 재단 운영에 전념할 계획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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