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보건복지부 소속 공무원들이 지난해 부동산 가격 때문에 희비가 엇갈렸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14년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복지부의 공개 대상자 16명의 평균 재산은 19억1832만5000원으로 전년도 보다 평균 4132만원(2.2%) 증가했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 변동에 따라 명암이 갈렸다. 12억5611만원을 신고한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본인 소유 아파트 공시지가가 떨어지면서 재산이 1742만원 줄었다.
복지부 재산순위 3위인 장옥주 복지부 차관은 본인 소유 경기도 과천의 아파트 가격이 4500만원 올랐지만 배우자의 서울 서초동의 건물 공시지가가 7200만원 하락하는 등 재산이 전년보다 7195만원 감소한 31억6800만원으로 신고됐다.
반면, 최영현 기획조정실장의 경우 본인 소유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값이 1900만원 가량 올랐고, 전세로 살던 성동구 행당동의 아파트를 경매로 매입하는 등 1억120만원 상당의 재산이 늘었다.
한편, 원희목 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의 신고 재산은 서울 강남구 자곡동의 토지와 강남구 논현동의 건물 등 포함해 47억3686만원으로 복지부에서 최대 자산가로 꼽혔다.
정기택 보건산업진흥원장은 42억3510만원을 신고해 두 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류호영 보건복지부인력개발원장과 이강현 국림암센터 원장도 각각 30억2796만원, 30억379만원을 신고해 복지부 고위공무원 가운데 재산이 많은 편에 속했다.
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전년보다 3295만원이 늘어난 17억7963만원, 손명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전년보다 1억8000만원 정도 줄어든 21억6147만원을 신고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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