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페이스북이 자사의 메신저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고 전방위로 볼 수 있는 입체 동영상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 회의 'F8 2015'에서 메신저 플랫폼을 발표하고 이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자 도구(SDK)를 공개했다.
메신저 플랫폼은 앱 개발자들이 자신의 앱을 페이스북 메신저 서비스에 연동해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쇼핑몰이 이 페이스북 메신저를 이용할 경우 배송 안내나 반품신청을 메신저로 할 수 있게 된다. 스포츠 경기 결과나 날씨 정보도 메신저를 통해 보낼 수 있다.
이날 페이스북은 ESPN, 더 웨더 채널(The Weather Channel), 디티(Ditty), 집잽(JibJab), 지피(Giphy), 플립립 보이스 체인저(FlipLip Voice Changer), 밈스(Memes), 픽콜라지 지프 캠(PicCollage Gif Cam) 등 40여개사가 새 메신저 플랫폼의 파트너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뉴스피드를 통해 전방위 입체 비디오도 지원한다. 저커버그는 이 형식의 비디오를 '구형(球形ㆍ공 모양) 비디오'라고 지칭하며 시연해 보였다. 시연에 사용된 비디오는 건물이 양측으로 늘어선 거리 위를 관찰 시점과 방향을 바꿔가며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저커버그는 향후 가상현실(VR) 플랫폼인 '오큘러스'를 위한 콘텐츠도 나온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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