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부와 정치권이 23일 타계한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의 기업형 정부운영과 강력한 리더십, 자유주의 정책을 배워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동운 단국대 명예교수는 25일 자유경제연구원이 리콴유 전 총리의 리더십을 조명하기 위해 개최한 토론회에 참석, 리관유 전 총리를 '비전을 가진 정치가'로 평가하며 그 사례로 ▲1965년 말레이시아로부터 분립하여 독립국가를 만든 점 ▲법인세를 세계 최저 수준으로 낮춘 점 ▲완전 개방을 통해 해외자본 유치를 극대화 한 점 등을 들었다.
박 교수는 이어 "작은 섬나라 싱가포르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권력을 행사할 때는 한 치의 잘못도 용납하지 않았지만 국민들도 자신을 따라줄 것을 끊임없이 부탁하면서 이끌었다"면서 설득의 리더십이 싱가포르의 사회 통합에 주요했음을 시사했다.
박 교수는 또 "리콴유는 능력주의와 업적주의를 강조했다"면서 "학업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왕따'시키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직업을 국가에서 일일이 찾아주어, 어느 누구도 쓸모없는 일을 하는 사람이 없게 한다"면서 "리콴유의 교육관이 가져온 결과"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의 비약적인 경제 발전이 강력한 자유주의 정책에 기반한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최승노 자유경제원 부원장은 "리콴유는 야당이 '제국주의 국가가 제3세계를 착취한다'는 종속이론을 제기하며 미국 유럽등과의 교역을 반대하고 나왔을 때 '이론도 먹고 살 수준이 돼야 논할 수 있다'며 자유주의 정책을 강하게 밀어붙였다"고 밝혔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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