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6 디자이너 만난 신종균 "생각의 틀 바꿔라"

"플라스틱 버렸더니 많은것 얻어, 1등의 용기 가져라"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갤럭시S6 언팩을 봤다면 알겠지만 여러분(디자이너)이 하는 일이 정말 중요한 일이라는 점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 항상 새로운 생각, 늘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용감하고 과감하게 도전해 달라."

'갤럭시S6'가 전 세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대표이사(사장)가 디자인 부문 직원들과 함께 '디자인 혁신'을 위한 행사를 가졌다. 신 사장은 갤럭시S6에서 보여준 혁신에 대해 치하한 뒤 세상을 바꾸는 파괴적 혁신을 위한 조건, 디자인 팀장의 강연 등이 이어졌다.

25일 삼성전자는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디자인전략, UX(사용자경험), 선행디자인 등 디자인 직군에 종사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디자인에 대한 생각, 디자인에 대한 변화(Design Thinking, Moved by design)'을 주제로 내부 행사를 가졌다.

신종균 IM부문 사장은 수요 사장단회의 직후 다목적홀로 향했다. 신 사장은 "평소 사업장(수원)에 있고 출장을 갈때도 디자인 직군 여러분들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디자인 전문가는 아니지만 평소 틈날 때마다 디자인에 대해서 생각하고 아이디어도 내고 있는데 여러분 하는 일이 정말 중요한 일이라는 점을 항상 생각해 달라"고 격려했다.

신 사장은 디자인 직군 임직원들에게 ▲항상 새로운 생각을 하라 ▲늘 긍정적 생각을 하라 ▲용감하고 과감하게 도전하라며 3가지를 당부했다.

신 사장은 "갤럭시 시리즈를 출시한지 5년인데 정말 시장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스마트폰 때문에 지금은 전화번호도 못 외울 정도인데 이는 많은 산업 중에서도 그만큼 우리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우리 하기에 따라 산업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고 항상 새로운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똑같은 상황을 놓고 어떤 사람은 긍정과 흥분, 어떤 사람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데 후자는 큰 성과를 내거나 발전하기 어렵다"면서 "디자인 역시 누구 못지 않게 잘 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생각을 항상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이제는 과거가 아닌 미래 얘기를 많이 하자"고 강조했다.

신 사장은 "우리는 굉장히 민첩하고 다이나믹한 덕목은 갖고 있는데 용감하고 과감한 도전은 부족했다"면서 "앞으로 우리가 이 산업을 리드하고, 리드하기 위해선 용감하고 과감하게 도전해 여전히 발전 가능성이 높은 스마트폰 시장을 리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갤럭시S6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플라스틱으로 어떻게든 만들어 보려는 생각을 버렸더니 얻은 것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신 사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플라스틱으로 뭘 해보려고 했는데 그 생각을 버렸더니 많은게 생겼다"면서 "갤럭시S5의 경우 많은 부정적 인식도 있었고 한편으로는 섭섭했는데 이번에 많은 것을 느꼈다. 외부에서의 평가는 잘하니깐 잘한다고 하고 못하니깐 못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생각의 틀을 바꾸는게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끊임없이 생각의 틀을 바꾸고 새로운 도전을 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