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에 4800억 쏟아부어…국내서도 300억원 투입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모바일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의 제작사인 슈퍼셀이 지난해 15억4500만유로(약 1조8600억원)를 벌어들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현지시간) 슈퍼셀이 지난해 15억4500만유의 매출로 전년(5억1900만유로)대비 약 200%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순이익은 5억1500만유로(약 6200억원)로 이 역시 전년(2억4300만유로) 대비 2배 증가했다.
슈퍼셀의 성장세는 경쟁 게임사들의 성장률과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캔디 크러시 사가' 게임으로 유명한 영국의 킹엔터는 지난해 22억6000만달러(약 2조4900억원) 매출과 7억6800만달러(약 8470억원)의 순이익으로 슈페셀을 앞섰지만 성장률이 전년과 비교해 각각 20%, 7%에 그쳤다.
2010년 핀란드에서 설립된 슈퍼셀은 클래시 오브 클랜과 헤이데이 등의 게임으로 각국의 스마트폰용 게임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3년 소프트뱅크가 지분 51%를 1500억엔(약 1조60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슈퍼셀은 매출 상승을 위해 마케팅에 큰 돈을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만 해도 클래시 오브 클랜과 헤이데이 등의 마케팅에 투입된 비용이 4억유로(약 4800억원)나 된다. 이 업체는 우리나라에서도 300억원의 광고비를 투입해 클래시 오브 클랜을 단숨에 모바일 게임 1위로 끌어올렸다.
일카 파나넨 슈퍼셀 최고경영자(CEO)는 "사람들이 여러 해를 이어가며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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