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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셀 인수한 손정의 게임 제국 건설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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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일본 IT기업 소프트뱅크가 해외 기업을 잇따라 인수하고 있다. 미국 휴대폰 3위 업체를 인수한데 이어 이번에는 핀란드의 온라인 게임업체를 인수했다.온라인 게임업체를 속속 인수하고 있는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사진아래)가 게임 제국을 건설할 수 있을 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와 온라인 게임 분야에서 활로를 찾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슈퍼셀 인수한 손정의 게임 제국 건설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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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신문은 16일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사장이 스마트폰 사업 확대를 위해 새로운 인수 공세에 나선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15일 계열사 겅호 온라인과 함께 핀란드의 게임 회사인 슈퍼셀을 15억3000만달러를 주고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소프트 뱅크가 약 80 %, 겅호가 약 20 %를 출자해 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하고, 이 회사가 슈퍼셀에 출자한 투자회사 등으로부터 11 월 상순까지 발행 주식의 51%를 취득하고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 등이 슈퍼셀의 이사로 취임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7월 미국 휴대폰 3 위 업체 스프린트를 215억달러에 인수했다.


슈퍼셀은 적을 격퇴하면서 마을을 발전시켜나가는 ‘크래쉬오브클랜’과 농업을 유사 체험할 수 있는 ‘헤이데이’ 등 태블릿과 스마트폰 게임 개발업체다.


이들 게임은 애플 앱스토어의 게임 판매 랭킹 상위에 단골이 되면서 2010년 설립한 슈퍼셀은 지난해 매출 7800만달러(한화 약 830억원),영업이익 5800만달러를 각각 올렸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당당 시가총액 30억 달러의 회사 반열에 올랐다.


니혼게이자이는 스마트폰 관련 사업의 폭을 넓혀 글로벌 창출 체제를 구축하는 게 목적이라고 풀이했고 산케이비즈는 스마트 폰 전용의 유력 콘텐트를 확보해 게임 개발력을 강화하고 경쟁업체에 대한 차별화를 꾀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소프트 뱅크는 2005년 ‘라그나로크’를 개발한 게임업체 그라비리티를 인수하고 지난 3월에는 겅호 온라인을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소프트뱅크는 또 2010년 징가에도 1억1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제프리스에 따르면, 2009년 중반 이후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은 게임은 250억건으로 급증한 만큼 슈퍼셀 인수는 소프트뱅크에 새로운 활로를 제공해줄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의 시가총액은 880억달러에 이르는 만큼 이번 투자는 새 발의 피 정도에 불과하지만 슈퍼셀이 계열사로 추가되면 지분 58.5%를 보유하고 있는 겅호의 모바일 콘텐트가 강화되고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입지도 굳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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