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손정의와 미키타니 히로시 온라인 쇼핑시장서 건곤일척 승부

시계아이콘01분 3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손회장의 야후 재팬 온라인 쇼핑몰 판매 수수료 폐지로 경쟁 돌입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소프트뱅크와 라쿠텐이 온라인 쇼핑 시장을 놓고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손정의와 미키타니 히로시 온라인 쇼핑시장서 건곤일척 승부
AD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사진위)과 라쿠텐의 히로시 미키타니 최고경영자(CEO.사진아래)는 그동안 인터넷 사업에서 경쟁을 피하면서 수십억달러의 비즈니스를 해왔지만 야후가 쇼핑몰 수수료를 폐지하면서 경쟁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손 회장은 야후의 지분 35%를 보유한 최대 주주여서 사실상 손 회장의 소프트뱅크가 라쿠텐에 선전포고를 한 것과 다름없다.


야후가 없애기로 한 수료는 첫 입점 수수료 2만1000엔과 월 2만5000엔의 수수료 외에 매출액의 1.7~6%에 이르는 판매수수료다.



야후는 일본 온라인 쇼핑 시장 점유율이 단 3%에 불과하지만 수수료를 폐지함으로써 쇼핑객들이 라쿠텐에서 대규모로 이탈할 수 있다고 WSJ은 관측했다.



손정의와 미키타니 히로시 온라인 쇼핑시장서 건곤일척 승부



라쿠텐은 현재 일본 국내 8550만명,해외에 8300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일본 인터넷 쇼핑업계의 최강자다. 그렇지만 야후에 대응해 라쿠텐도 수수료 인하 등 쇼핑객과 입점업체들을 붙들어 두기 위한 인센티브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


수수료 폐지와 두 회사의 경쟁은 두 회사의 성장을 둔화시킬 것임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야후와 라쿠텐의 주가는 지난 8일 각각 6.5%와 11.7% 하락했고 9일에도 각각 1%와 3.7% 떨어진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야후는 내년 3월 말까지인 회계연도에 영업이익이 90억엔(미화 9250만달러)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야후의 이 같은 조치는 더 많은 충돌의 전주곡일 수 있다고 WSJ은 예상하고 있다. 이는 손 회장과 미키타니 CEO가 매출 신장을 추구하고 있는데 사업이 많은 부분에서 서로 중복되고 있는 탓이다.



그동안 친분을 쌓아온 손 회장과 미키타니의 관계는 이번 일로 크게 금이 갔다. 둘은 각각 후쿠오카 소프트 뱅크 호크스와 로후쿠 라쿠텐 골든 이글스라는 야구단을 소유하고 있고 두 팀이 야구를 하는 날 종종 만나기도 했지만 대놓고 경쟁은 벌이지 않았다.



사실 그들은 공통의 적을 갖고 있었다. 일본 재계의 기득권층이다. 이들은 두 인터넷 넷 사업가를 의심스런 눈초리로 처다보고 있다. 반면,이 둘은 일본 재계단체인 게이다렌이 원자력발전을 지지한 것을 비판했다.



무엇보다 미키타니는 1990년대 일본흥업은행(IBJ)에서 인수합병(M&A) 담당으로 일할 당시 손 회장의 자문에 응했고, 손 회장을 역할모델로 삼았으며, 손 회장도 미키타니를 공개로 격려하기도 했다.


미키타니는 일본 최대의 인터넷 서비스회사인 야후 재팬을 앞지르기 위해 지난 몇 년 동안 자산을 축적하면서도 상대는 아마존 닷컴이라고 말해왔다.


또 손 회장도 2006년 보다폰 재팬과 올해 7월 미국 스프린트 인수를 통해 모바일 인터넷 인프라 구축에 주력했다.



그렇지만 이 억만장자의 격돌은 불가피했다.라쿠텐은 해외 인수를 통해 디지털 콘텐트 분야로 보폭을 넓혔다. 그런데 디지털 콘텐트는 소프트뱅크의 관심영역이기도 하다.



라쿠텐은 지난 3년간 캐나다의 전자책 회사 코보, 스페인의 주문형 비디오 판매 업체( VOD) 우아키, 동영상 사이트 비키를 인수해 디지털 콘텐트 분야로 진출했다.



또 2010년 미국의 온라인 소매업체 바이 닷컴과 프랑스의 인터넷 마켓 플레이스인 프라이스 미니스터를 인수하고 2011년에는 유망기술과 인수목표를 찾아내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에 개발센터를 설립했다.



소프트뱅크도 11월에 실리콘 밸리에 비슷한 연구개발 센터를 개소한다.



WSJ은 야후의 이런 도전은 미키타니의 인수합병과 전자상거래 비즈니스가 손 회장에게 위협이 될 만큼 크게 성장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