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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자매 "다음은 누구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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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KIA클래식서 '2주 연속 우승' 도전, 박인비와 유소연도 출격

K자매 "다음은 누구 차례?" 김효주와 박인비, 유소연(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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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이번에는 또 누가?"

한국낭자군의 '파죽지세'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해는 박인비(27ㆍKB금융그룹)가 6월에서야 첫 승전보를 울렸다. 올해는 그러나 2015시즌 개막전 코츠챔피언십을 기점으로 아예 '싹쓸이' 수준이다. 최나연(28ㆍSK텔레콤)에 이어 김세영(22ㆍ미래에셋ㆍ바하마), 양희영(26ㆍ혼다타일랜드), 박인비(HSBC위민스), 김효주(20ㆍ파운더스컵)로 이어지면서 6개 대회 가운데 벌써 5승을 쓸어 담았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까지 더하면 한국(계)의 전승이다.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가 미국의 자존심을 걸고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시즌 초반 3승을 일궈냈던 지난해의 위력을 발휘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한국의 '루키군단' 때문이다. 루이스는 더욱이 HSBC에서는 박인비와, 파운더스컵에서는 김효주와 챔피언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치면서 참혹하게 완패를 당했다. "10대와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이 갑자기 늘어나 (30세인) 내가 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는 루키지만 국내 무대에서는 이미 상금퀸 경쟁을 벌였던 간판스타들이다. 장하나(23ㆍBC카드)가 코츠에서 준우승을 일궈내면서 지각 변동을 예고했고, 김세영은 곧바로 바하마클래식을 제패했다. 김효주가 파운더스컵에서 데뷔 3경기 만에 첫 승을 일궈낸 것도 예상됐던 일이다. 지난해 9월 비회원 자격으로 에비앙챔피언십을 제패해 사실상 '메이저챔프'다.


한국은 대회 타이틀스폰서까지 맡아 한층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JTBC파운더스컵에 이어 이번 주 역시 국내 기업이 후원하는 KIA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이다. 26일 밤(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캘스배드의 아비아라골프장(파72ㆍ6593야드)에서 개막한다. 당연히 김효주의 2주 연속 우승이 화두다. 절정의 샷 감각에 루이스의 압박을 가볍게 제압한 강한 멘탈을 더해 가장 핫(hot) 한 선수로 떠올랐다.


국내 팬들에게는 박인비와 유소연(25)의 합류도 관심사다. 각각 미국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어에서 일찌감치 1승씩을 수확해 홀가분한 상황이다. 다음 주 시즌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전 나비스코챔피언십ㆍ총상금 250만 달러)을 앞둔 전초전 격이라 각오도 남다르다. 박인비는 "첫 메이저를 앞두고 대회 수를 조절하면서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며 마지막 샷 점검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에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와 루이스가 우승 경쟁 상대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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