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개혁하면 공적연금체계 무너질 것…‘개악’ 중단하라”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60대 이상 노년층으로 구성된 세대별노조 노후희망유니온이 공무원연금 개혁을 비판했다.
노후희망유니온(위원장 이용식)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후 빈곤 해결을 위해 공무원연금 개악을 중단하고 공적연금을 강화하라"고 주장했다.
노후희망유니온은 "우리나라 국민은 퇴직 이후 71.1세까지 일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오래 일한다"면서 "노인의 소득 가운데 연금이 아닌 직접 일해서 얻는 수익의 비율도 58.4%로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공적연금 수령자도 많지 않고 수령액도 적어 노인이 죽도록 일만 하는 나라"라면서 "이 탓에 우리나라 노인빈곤율과 노인자살률은 OECD 국가 중 최고를 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OECD는 지난해 사회통합을 위해서는 심각한 수준인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 축소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면서 "노후 빈곤의 덫에서 벗어나려면 용돈 수준에 불과한 국민연금을 비롯한 공적연금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후희망유니온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은 이 연금을 국민연금 수준으로 떨어뜨리려는 개악"이라면서 "공무원연금이 무너지면 국민연금, 기초연금 등 전반적인 공적연금체계가 연쇄적으로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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