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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 이틀째]안심전환대출 첫날 4.9조원 나갔다…정부 '수정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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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월 한도인 5조원에서 861억원 남기고 승인…은행 영업 마감 후 입력해 나온 최종 집계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금융위원회는 25일 안심전환대출 첫날 최종 집계 결과 총 4만1247건, 4조9139억원이 승인됐다고 수정 발표했다.


수정치는 영업시간 동안 은행들이 전산처리하지 못한 내용을 영업점 마감 후 입력해 나온 최종 집계다. 앞서 금융위는 전날 안심전환대출이 오후 6시 기준 총 3조3036억원 승인됐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금융소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심전환대출 연간 한도금액인 20조원을 월 구분 없이 탄력 운용하기로 했다. "1차 한도 5조원에 얽매이지 말라"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전날 간부회의 발언보다 적극적인 조치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월별 한도 관계없이 20조원 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날 흥행에 대해 김 국장은 "예상했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김 국장은 "첫날에 너무 혼잡해도 문제고 너무 반응이 없어도 문제인데 이 정도가 적당하다고 본다"며 "앞으로 매일 이 정도로 몰리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안심전환대출 재원 확대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20조원도 어렵게 마련했고, 이후에 어떻게 할 것이냐는 판매현황이나 이런 것들을 분석해 결정해야 한다"며 "간단히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김 국장은 "계속 이런 식으로 하면 고정금리나 장기분할상환으로, 균형 있게 경제활동 하시는 분들이 신규대출을 안하지 않겠냐"며 "'언젠가 또 대책이 나오겠지'하는 심리가 조성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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