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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갯가길’ 주말 1000여명 탐방…명품 힐링길 각광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16초

[아시아경제 김종호]


바다와 갯벌이 어우러진 여수반도 420㎞에 이르는 해안선을 연결하는 친환경 힐링길 ‘여수갯가길’이 개장 2년만에 남해안을 대표하는 명품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4일 여수시와 사단법인 여수갯가에 따르면 2013년에 개통된 여수갯가길이 유명해지면서 주말과 휴일에 이곳을 찾는 상춘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여수갯가길은 총 길이 420㎞ 해안선을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자연 원형에 가깝게 조성돼 자연과 가장 가까이 호흡하며 걸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른 지자체 걷기길과 차별화를 둔 ‘힐링길’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탐방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지난겨울에는 광주지역 최대 규모의 봉사단체 가운데 하나인 라이온스클럽 회원 300여명이 갯가길을 걷는 등 단체탐방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민간단체인 사단법인 여수갯가가 주도해 조성되고 있는 여수갯가길은 바다와 산을 동시에 접할 수 있고, 갯벌과 숲길을 마주하며 바닷가 사람들이 만들어온 생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2013년 10월 첫 코스를 공개한 이후 현재 3개의 코스가 완성돼 주말이면 1000여명의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개장 초에는 단체탐방객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가족단위 탐방객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갯가길은 바닷물이 들었다 빠졌다 하는 갯가의 가장자리를 가르키는 말로 굴이나 미역, 파래 등을 따는 일을 일컫는 ‘갯것 하러’ 다니던 ‘삶의 길’을 누구나 걸을 수 있도록 한 ‘생태체험길’이다.


자연의 모습을 최대한 간직하기 위해 인공 데크보다는 자연을 활용한 거칠고 투박한 형태의 친환경 걷기길로 조성됐다.


이 길은 (사)여수갯가 운영진과 지역 자원봉사단체 등 순수한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걷기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친환경 매트와 로프 등이 설치됐다.


전체 계획 중인 25개 코스 가운데 현재까지 개장된 코스는 2개의 정식 코스와 1개의 특별 코스인 ‘여수밤바다코스’ 등 3개 코스다.


1코스는 돌산공원에서 무술목에 이르는 코스로 6시간여 소요되며, 2코스는 무술목에서 방죽포에 이르는 코스로 4시간 가량이 소요된다.


갯가길은 소나무 병풍을 두른 해수욕장, 갯벌체험장, 몽돌밭, 너럭바위, 아이비 군락지 등이 즐비해 쉴틈없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지난해 4월 개장한 2코스는 이국적 풍광을 자아내는 계동 큰끝등대와 등대길, 2㎞에 달하는 국내 최장 비렁길 등이 있어 걷는 내내 감탄사를 연발케 하고 있다.


(사)여수갯가는 방죽포에서 향일암에 이르는 3코스 개통 작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안전시설 보완을 거쳐 다음달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갯가길은 여수반도의 바다와 산, 어촌민들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걷기길이어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1000만 여수관광시대에 걸맞은 힐링·웰빙 아이콘으로 육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갯가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여수갯가 공식 홈페이지(www.getga.org) 또는 여수시 관광정보 홈페이지(www.ystou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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