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국내 이공계 대학에 다니는 남학생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중소기업 전문연구요원 제도 자체를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중소기업연구원은 '전문연구요원제도 현황 및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이공계 분야 남학생의 64.4%가 전문연구요원 제도에 대해서 "모른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비수도권 소재 대학 남학생은 67.0%, 수도권은 57.7%로 지방 대학생이 정보에서 소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에 신규 편입한 전문연구요원 가운데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17.6%, 2012년 16.6%, 2013년 15.9%, 2014년 15.0%로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제도에 대한 중소기업 만족도는 높았다.
실제로 전문연구요원 직무수행 역량에 대해 이 제도를 이용하고 있는 중소기업 71.4%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응답자 69.0%가 기술경쟁력 강화 기여도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기연은 보고서에서 전문연구요원제도의 중소기업 활용도 제고를 위해 지방 소재 대학에 예비 전문연구요원 양성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노민선 연구위원은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전문연구요원 제도는 핵심인력 확보 차원에서 매력적이지만 실제 활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방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차원에서 산학연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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