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고부갈등을 겪던 40대 여성이 7살짜리 아들을 안고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9시50분쯤 울산시 남구 무거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A씨(42·여)씨와 B(7)군이 쓰러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으며, B군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B군은 친부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상태를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시댁 및 남편과의 불화 때문에 아들과 함께 동반 투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의 아파트 집 벽면 등에는 시어머니와 남편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적혀 있었고 유서에도 비슷한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수개월 전부터 남편과 별거 상태에 있었으며 최근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신이 사망하면 시어머니와 남편이 장례식장에 오지 못하게 해달라는 글을 남기는 등 강한 적개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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