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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주식형 펀드, 11주만에 자금 유입‥FOMC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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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파적 美 FOMC 결과로 투심 개선‥글로벌 주식형 펀드도 200억달러 유입돼 올해 최대 규모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후 북미 펀드에 자금이 유입되며 글로벌 주식형 펀드 자금 유입이 2주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22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주(3월12~18일) 글로벌 주식형 펀드에 200.7억달러가 유입돼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손휘원 삼성증권 연구원은 "3월 FOMC 결과가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 수준) 부담과 금리인상 신호 확대로 수급 흐름이 좋지 못했던 북미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크게 확대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주식형 펀드는 선진시장에 227.5억달러가 유입됐고, 신흥시장에서는 26.8억달러가 유출됐다. 선진시장의경우 전 지역에서 순유입이 발생하며 연초 이후 최대규모의 자금 유입이 이뤄졌다.

정책 모멘텀이 유효한 서유럽, 일본에 자금 유입이 견조하게 지속되고 있으며 최근 순유출이 지속돼 온 북미 지역 또한 11주만에 149.4억달러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반면 신흥시장은 유출 규모는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 지역에서 순유출을 기록했다. 금리인상 우려 완화에도 원자재 가격이 지속 하락하면서 신흥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채권형 펀드는 선진시장 68.5억달러 유입, 신흥시장 4억달러 유출로 총 64.5억달러가 유입돼 11주 연속 순유입을 이어갔다. 7주만에 주간 유입 규모 감소세에서도 벗어났다.


주식형 펀드와 마찬가지로 북미 지역에서 투자심리 턴어라운드가 발생한 반면 신흥시장 채권은 여전히 좋지 않은 수급 흐름이 연장되고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경우 6800억원이 빠져나가 3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해외투자 주식형 펀드로는 872억원이 들어와 4주 연속 순유입이 발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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