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삼성SDI가 개발한 '무도장 메탈릭 소재'가 자동차용으로는 세계 최초로 적용돼 관심이다.
21일 삼성SDI에 따르면 케미칼 사업부의 대표 아이템인 '무도장 메탈릭 소재'가 포드(Ford)사의 주력 준준형 모델인 몬데오(Mondeo)에 적용돼, 지난해 미국 'SPE 어워드'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소재분야 금상을 수상했다. 삼성SDI의 무도장 메탈릭 소재는 소재의 혁신성과 심미성, 친환경 효과에서도 인정받았다.
무도장 소재란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copolymer), PC(Polycarbonate) 등 화학 수지에 페인트 공정을 없애 생산성을 높이고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소재를 말한다. ABS는 가공하기 쉽고 충격과 열에 강해 TV나 냉장고 등 가전기기와 자동차 내외장재로도 사용된다. PC는 금속처럼 단단하고 투명해 휴대폰이나 노트북, 창문, 렌즈 등에 쓰인다.
특히 냉장고 내장재로 적용된 '압출 ABS'는 냉장고 내부를 구성하는 핵심 소재로, 냉장고 외에도 가구, 서랍장, 대형 가전제품 등에 다양하게 활용된다. 그 중 냉장고 내장재로 사용하는 'Sheet ABS' 소재는 강도가 좋고 압축에 강해 여러 가지 모양으로 만들기 쉽다. 삼성SDI의 압출ABS는 우수한 기계적 성질과 뛰어난 압출 안정성 및 진공 성형성으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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