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 추락 헬기 인양 완료…기록장치 분석해 사고원인 조사한다

가거도 추락 헬기 인양…시신 2구 발견, 남은 실종자는 이제 1명

가거도 추락 헬기 인양.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전남 신안 가거도 해상에서 추락한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목포항공대 소속 헬기에서 실종자 시신 2구가 발견됐다.

해군 잠수사들이 20일 오전 1시쯤부터 해저에 가라앉은 헬기 B-511기 동체에 대한 결박 작업을 하던 중 동체에서 육안으로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는 시신 2구를 발견했다. 시신은 기장인 최승호(52) 경위와 부기장 백동흠(46) 경위로 확인됐다. 응급구조사 장용훈(29) 순경은 동체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구조 당국은 헬기가 추락한 지 6일 만인 지난 19일 오후 가거도 방파제 끝단 남쪽 방향 1200m 지점 해저에서 동체를 발견했다. 당국은 결박작업을 마무리하고 해군 청해진함의 크레인을 이용해 동체를 인양했다.

동체는 청해진함에 의해 크레인이 설치된 대불부두로 옮겨져 서해해경본부 목포항공대 격납고에 보관된다. 동체가 옮겨지면 해경본부 장비기술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항공기 사고조사위원회'가 목격자 진술, 비행품질기록장치를 분석하는 등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선다.

B-511기에 탑승한 해경 대원 4명 가운데 정비사인 고(故) 박근수(29) 경장은 사고 당일(13일) 밤 인근 해상에서 발견됐다. 응급구조사 장 순경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