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상래]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20일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뽕 할머니 제례를 시작으로 축제의 문을 활짝 열었다.
23일까지 4일간 열릴 올해 축제는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진도 고유의 민속 문화 체험과 볼거리, 즐길거리 등을 대폭 늘렸다.
첫날에는 뽕 할머니 제례에 이어 진도 굿거리공연과 뽕할머니전, 진도민속예술단의 공연이 이어진다. 저녁에는 향토문화회관에서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21일 이튿날에는 바닷길 횃불 퍼레이드가 새벽에 펼쳐져 장관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국내·외국인이 한마음 한뜻으로 어우러지는 글로벌 음악여행, K-POP 퍼포먼스에 이어 ‘글로벌 투게더’외국인 한마당은 뜨거운 젊음의 열기가 가득 찰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셋째 날에는 진도의 꿈과 씻김굿, 진도 북놀이 등의 공연과 관광객이 참여해 함께 어우러지는 아리랑 등은 귀중한 체험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넷째 날은 해상풍물놀이, 다시래기, 남도 잡가, 소포리 사람들의 전통 민속공연 등을 통해 진도의 고유의 미와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아울러 회동마을 건너편 모도에서는 천혜의 풍광을 배경으로 섬마을 국악의 밤과 섬마을 음악회가 열려 진도의 봄 정취를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다.
군은 축제 기간 동안 국가 지정 명승지 제9호인 진도 신비의 바닷길이 사라지지 않도록 관광객들이 바닷길 체험 때 호미 등 채취 도구의 반입을 금지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축제에는 외국인 8만2000여명을 포함해 58만여명이 찾아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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