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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20일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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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상래]


21일 오후 5시경 회동-모도 바닷길 열려
‘참여형 문화관광 축제’로 다양하게 준비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20일 ‘팡파르’ <진도 회동과 모도 사이에 바닷길이 열리면 관광객들이 소망 띠를 잡고 걸으며 소원이 성취되기를 기원한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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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만남이 있는 신비의 바다로’란 주제로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세계적인 자연민속문화축제로 열린다.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로 선정돼 올해로 37번째를 맞는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외국인과 가족, 연인, 친구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투게더 △바닷길 횃불 퍼레이드 △진도개 체험 △예향 진도 체험 △전통 민속 체험 등 다양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전통 민속문화공연, 전시, 체험, 글로벌존 등 테마별로 운영하고 바닷길 횃불 퍼레이드 등 외국인 참여 프로그램 확대와 바닷길 해안 도로에서 다양한 체험행사를 열어 관광객이 보고 느끼며 즐기면서 머물고 갈 수 있게 준비했다.


첫날인 20일 오전 11시 고군면 회동리에서 뽕할머니 제사를 시작으로 축제의 막을 연다. 이어 진도국악고 학생들이 펼치는 진도 굿거리 공연과 군립 민속예술단원들의 ‘뽕할머니전’이 펼쳐진다. 저녁 7시에는 진도읍 향토문화회관에서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축하의 밤’공연이 이어진다.


이튿날에는 바닷길이 열리는 새벽 시간에 외국인과 관광객들이 횃불을 들고 바닷길을 체험하는 ‘횃불 퍼레이드’가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후 5시부터 회동과 모도사이 2.8㎞의 바닷길이 열리면 뽕할머니의 소망을 담아 ‘만남’을 염원하는 신비의 바닷길 소망 띠잇기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회동에서 출발한 농악대와 바다 건너 모도에서 출발한 가족일행이 청색·홍색 띠를 들고 바닷길 한 가운데서 만나 1000여개의 오색 풍선을 하늘로 날리는 퍼포먼스는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펼쳐진다.


오후 8시부터는 가계광장에 글로벌존이 마련돼 국민과 외국인이 함께하는 글로벌 투게더 공연을 펼쳐 축제의 밤을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


신비의 바닷길은 매일 최대 간조 시간인 오후 6시경 그 모습을 드러내 바닷길을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 신비의 바닷길 체험관에서는 관광사진 전시회, 분재·난 전시회 등을 열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농수특산물 명물장, 향토음식 장터를 열어 축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진 군수는 “올해 축제는 대자연의 신비로움은 물론 수려한 서남해안의 자연경관과 토속 민속예술을 만끽할 수 있는 향토색 짙게 준비했다”며 “단순한 볼거리, 먹거리 축제의 한계를 벗어나 ‘참여형 문화관광 축제’로 문화, 역사, 예술, 관광을 한껏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지구촌의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널리 알려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바람의 신(神), 영등신(靈登神)에게 한 해의 풍요로운 어업과 농사를 기원하던 행사에서 뽕할머니의 전설에 스토리텔링이 더해지면서 축제의 형태로 발전했다.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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