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관계자 기자와 통화에서 "악취 제거 위해 노력 중인 가운데 계절적 요인 있을 듯" 설명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분당~수서 고속화도로를 통해 출퇴근하는 직장인 P씨는 최근들어 성남시 복정동 소재(동서울대학 맞은편) 성남수질보건센터(하수분료처리장) 악취가 사라져 기분이 좋다.
겨울에도 이 도로를 지날 때면 캐캐한 냄새 때문에 얼굴을 찡그렸던 경험을 갖고 있는 당사자로서 무척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 도로를 지날 때 분뇨 냄새로 얼굴을 찌뿌린 사람은 직장인 P씨 뿐 아닐 것이다.
민선 4기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기자에게 강아지 두 마리를 차에 태우고 이 도로를 지나가는데 방귀 냄새가 나 괜한 강아지가 방귀를 뀐 것으로 알았다고 말할 정도로 이 도로를 지나다보면 악취로 곤욕을 치르곤했다.
P씨는 몇 년간 같은 곳을 지날 때면 어김 없이 좋지 않은 냄새가 자동차안으로 들어와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런 냄새가 나지 않아 성남시 수질보건과와 2월부터 시설 위탁관리를 맡고 있는 코오롱워터앤에너지 현장 소장들과 통화해 원인 찾기에 나섰다.
성남시 이규득 팀장은 20일 기자와 통화에서 “시와 코오롱워터앤에너지 관계자들이 악취 방지를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저기압이나 날씨가 흐릴 경우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봄 가을 같은 때는 냄새가 나지 않은 등 계절적 요인이 큰 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성남수질보건센터는 동서울대학 맞은 편에 26만9534 ㎡부지에 하루 최대 처리 용량이 46만 톤으로 큰 분뇨처리장이다.
성남시는 판교에 하루 용량 4만7000톤 규모의 판교수질보건센터도 운영중에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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