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한국남동발전(사장 허엽)은 동반성장을 꾸준히 추진해 주목을 받고 있다.
남동발전은 지난 5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동반성장위원회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실시한 '2014년도 동반성장 실적 경영평가' 결과 총 59개 평가대상 기관 중 '공기업부문'에서 최고등급 기관으로 선정됐다. 2012년과 2013년에 이은 3년 연속 최우수등급 달성이다.
이번 평가에서는 '기관장의 동반성장에 대한 높은 추진의지'를 비롯 협력중소기업의 기술선도력 확보 및 생산성혁신 강화, 시장다변화 추구 등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중소기업과 2ㆍ3차 협력기업 육성 및 중소기업 제품 구매노력 부문과 산업혁신3.0을 비롯한 동반성장 투자재원 지원사업 부문에서도 가점을 인정받았다.
허엽 남동발전 사장은 2013년 10월 취임과 함께 "동반성장은 우리 회사와 협력중소기업이 파트너십을 발휘해 발전설비의 국산화와 신제품 개발을 통해 원가절감과 설비의 신뢰도를 향상해야 한다"면서 "협력중소기업은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상호 윈윈(win-win)하는 활동인 만큼 일방적인 시혜성 지원을 지양하고, 공익성과 수익성이 균형을 이루는 동반성장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남동발전은 국정과제 협력적 기업생태계 조성, 중소기업 희망사다리 구축 등 5대 핵심과제를 정했다.
우선, 동반성장 생태계 구성을 위해 중견기업과 유망중소기업 등 960여개 협력중소기업 가운데 120여개 동반성장 협력기업 풀(Pool)을 구성했다. 또 협력기업을 매출기준으로 초보중소기업, 유망중소기업, 선도중소기업으로 분류하고, 단계별로 지원체계를 구축해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이업종협의회를 구성해 협력중소기업과 규제개혁 토론회를 열고 이업종협의회원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허들링컴퍼니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차별화 된 동반성장 문화를 조성해나가고 있다.
남동발전의 간판정책으로 꼽히는 KOSEP 기술상용화 플랫폼 운영도도 눈길을 끈다. 이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연구개발(R&D) 기획단계에서부터 제품개발과 판로개척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지원시스템을 갖췄다.
이를 통해 협력중소기업 120개사 평균 매출액은 2011년 90억원에서 지난해 115억으로 28% 증가했으며, 평균 고용인원은 40명에서 49명으로 22.5% 늘어났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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