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지로 저소득층이 거주하는 임대주택을 택했다. 서민주거 안정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19일 국토부에 따르면 유 장관은 20일 오후 서울시 은평구의 매입임대주택과 경기도 고양시에 건설한 영구임대주택을 방문해 서민주거복지 추진실태를 살펴보고, 입주가정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는다.
유 장관은 이날 먼저 녹번동 매입임대주택에 들러 주거취약자로서 고시원에 거주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알선으로 지난 1월 매입임대주택으로 이주한 입주자를 면담한다.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도심내 기존주택을 매입하거나 임차해 재임대하는 매입임대와 전세임대주택 공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책임감을 갖고 정책집행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고양시 원흥도래울마을1단지를 방문해 영구임대주택에 입주한 저소득 가구 주민과 만난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장 방문시 제기된 다양한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면밀히 검토해 향후 정책 추진 시 적극 참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매입임대 세대에 거주하는 가구는 올 7월부터 개편된 주거급여 사업이 본격 시행될 경우, 지원받는 주거급여액이 증가해 주거비 부담도 한층 낮아질 전망이다. 개편된 주거급여정책이 시행되면 현재 매입임대 임차료 전액 지원이 가능하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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