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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눈물…이산화탄소 흡수능력 급격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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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지구에 산소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거대 열대우림 아마존의 이산화탄소 처리 능력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영국 리즈대학의 로엘 브리에넨 박사 연구팀은 "아마존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1990년대만 해도 연간 20억톤에 달했지만 현재는 14억톤으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1990년~2000년 사이 30%나 감소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1%나 증가했다.


브리에넨 박사는 "지난 10년간 가뭄 등 기후변화 영향으로 아마존의 나무들이 많이 죽어나갔기 때문"면서 "1980년대 중반 이후 아마존에서 수명을 다한 나무 비율은 33% 넘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무들이 자라고 죽는 속도도 빨라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마존의 이산화탄소 처리 능력이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다는 것은 기후변화 위험을 낮추기 위해 인류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낮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현재 아마존이 속한 남미 지역에서 인류가 방출하는 이산화탄소 양은 처음으로 아마존이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 보다 많아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보고서는 과학학술지 네이처에 실렸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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