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태그호이어 스마트워치 공개…'태그호이어 카레라'의 디지털 버전"
내달 24일 출시되는 '애플워치'와 경쟁…"스마트워치, IT 넘어 패션업계까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스위스 시계업체 태그호이어가 애플의 '애플워치' 출시에 한발 앞서 스마트워치를 공개한다.
18일(이하 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태그호이어는 19일 스마트워치 제품을 공개한다. 이는 태그호이어의 베스트셀링 제품인 '태그호이어 카레라'의 디지털 버전으로, 지난해 말부터 출시 소식이 들려온 제품이다.
태그호이어는 인텔과 파트너십을 맺고 새 스마트워치 개발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이 구글의 웨어러블(착용가능한) 기기용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웨어'로 구동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번 신제품이 웨어러블용 OS를 기반으로 구동된다는 사실은 확정적이라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장 클로드 비버 태그호이어 최고경영자(CEO)는 "새 스마트워치를 찬 사람들은 아날로그 시계를 찬 것과 같은 인상을 줄 것"이라며 태그호이어가 선보이는 스마트워치가 일반 아날로그 시계와 유사함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애플워치 발표 직후 "애플워치는 너무 여성적이며 이미 시장에 나온 많은 스마트워치들과 다르지 않다"고 혹평한 바 있다. 이어 그는 "태그호이어의 스마트워치는 애플워치를 복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출시할 스마트워치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이 제품의 가격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태그호이어가 스마트워치 공개를 서두른 것은 다음 달 24일 출시될 애플워치와의 경쟁을 고려한 결정일 것이라고 폰아레나는 관측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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