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애플워치2 개발 본격 나서…연말 출시"
외신 "올해 내놓을 지 의심"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애플이 올 연말 두 번째 웨어러블 기기 '애플워치2(가칭)'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아직 정식으로 출시되지도 않은 제품의 차기 모델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각에서는 추측이 너무 앞서가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17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투자사 코웬앰커프니의 애플 전담 애널리스트 티모시 아큐리는 "애플이 애플워치2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으며, 이 모델은 올 연말께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티모시에 따르면 애플워치의 차기작은 애플기기 뿐 아니라 다른 운영체제(OS)와도 연동 가능하며 자체 통신이 가능하다. OLED 화면이 채용될 전망이다. 그는 또 애플워치2가 에이수스의 젠워치나 삼성의 기어S처럼 살짝 휜 모양의 화면을 채용 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다만 이소식을 전한 폰아레나는 티모시의 관측에 의문을 제기했다. 현 시점에서 애플워치2를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다. 폰아레나는 "애플이 올해 애플워치의 차기작을 내놓을 지는 의심스럽다"며 "이 회사가 다른 운영체제와 연동할 수 있는 기기를 내놓을 것 같지도 않다"고 전했다. 이어 티모시의 주장에 대해 "이 정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올 1분기 500만~600만개의 애플워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1분기 생산 주문의 절반이 경량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애플워치 스포츠' 모델이며 스테인리스 스틸 제작품인 애플워치가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캐럿(K) 금으로 제작되는 '애플워치 이디션'은 우선 소량만 제작되나 2분기에는 월간 100만대 이상을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생산 계획은 통상 신제품 수요 전망을 토대로 하며 예상했던 매출이 나오지 않을 경우 신속히 수정된다. 한편 애플은 지난 2010년 4월 아이패드 출시 이후 6개월간 750만대를 판매한 바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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