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년 전 214개의 종에서 지금까지 35종만 사라져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신의 넘치는 사랑
딱정벌레 적응력
3억년 계속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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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년이 흐르는 긴 세월동안 지구상에서 가장 적응력이 뛰어난 동물 중의 하나가 딱정벌레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도 많은 종들이 멸종하지 않고 그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이언스지는 18일(현지 시간) '딱정벌레는 결코 멸종하지 않는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딱정벌레는 다른 동물보다 종이 다양하다. 진화생물학자들에게 이런 이유로 딱정벌레는 '신의 지나친 사랑을 받은 종'으로 받아들여진다. 지금까지 38만종에 이르는 딱정벌레를 찾아냈다. 세계 약 200곳에 있는 5500개 화석을 통해 딱정벌레의 화석을 통한 시대적 연구를 벌였다. 그 결과 지난 3억년 동안 214개의 딱정벌레 가족이 있었고 이중 35 종만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자들은 이 결과를 통해 딱정벌레의 생존본능이 아주 뛰어나다고 결론 내렸다. 6500만년전 공룡 대멸종을 불러 왔던 극한 상황에서도 딱정벌레들은 살아남았다. 그 원인으로 과학자들은 딱정벌레의 넓은 영역에 걸친 식습관을 꼽았다. 딱정벌레들은 주변 환경이 변하게 되면 자신들에게 최적화된 생태 환경을 찾아 이동하는 습성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환경이 변했을 때 그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 또한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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