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6년 만에 돌아온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타차량(SUV) '올 뉴 투싼(All New Tucson)'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면서 국내 SUV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현대자동차는 17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더 케이(The-K) 호텔에서 현대차 관계자와 기자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뉴 투싼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2004년 1세대 '투싼', 2009년 선보인 '투싼ix'에 이어 6년 만에 3세대 모델로 새롭게 탄생한 올 뉴 투싼은 디자인, 주행성능, 안전성 등 모든 면에서 현대차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차세대 글로벌 SUV다.
곽진 현대차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 뉴 투싼은 신형 제네시스와 쏘나타에 이어 '기본기의 혁신'이라는 새로운 개발 철학이 적용된 첫 번째 SUV로 현대차의 모든 역량을 총집결했다"면서 "올 뉴 투싼은 고성능, 고연비, 친환경이란 트렌드에 맞춰 국내시장을 넘어 전 세계 SUV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몰고 올 혁신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달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올 뉴 투싼을 잇달아 선보이며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SUV 차급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올해 국내 4만2000대 판매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연평균 국내 4만5000대, 해외 52만5000대 등 총 57만대의 올 뉴 투싼을 글로벌시장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올 뉴 투싼은 지난 4일부터 사전 계약에 돌입해 열흘만인 지난 13일 5000대를 돌파했고 16일 현재 약 5800만대가 예약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올 뉴 투싼은 현대차가 '젊은 감각의 다이내믹 SUV'라는 목표하에 프로젝트명 'TL'로 개발에 착수, 44개월의 기간 동안 완성시킨 야심작이다. 최고의 품질 확보를 위해 가장 가혹한 테스트 환경으로 유명한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반복된 테스트를 거쳐 우수한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2004년 첫 출시 후 지금까지 전 세계시장 400만대 판매를 코앞에 둔 효자 SUV 투싼의 차명을 이어받았고 ix35로 운영되던 유럽형 모델명도 투싼으로 일원화해 글로벌 전략 차종으로서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차는 유로 6 대응, 2WD 모델 ISG 기본 적용, 초고장력 강판 확대 적용 등 기본기 혁신과 제원 증대, N.V.H 개선 등으로 올 뉴 투싼의 기본 상품성 가치를 대폭 증대시켜 고객에게 최상의 혜택을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올 뉴 투싼에는 유로6 기준을 달성한 'R2.0 디젤 엔진' 외에도 다운사이징 엔진인 'U2 1.7 디젤 엔진'을 추가해 총 2가지 엔진이 탑재된다. 올 뉴 투싼에 탑재된 R2.0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86마력(ps), 최대토크 41.0kg·m, 공인연비 14.4km/ℓ로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과 연비를 확보했으며 U2 1.7 디젤 엔진 또한 최고출력 141마력(ps), 최대토크 34.7kg·m, 공인연비 15.6km/ℓ의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U2 1.7 디젤 엔진 모델에는 두 개의 클러치가 번갈아 작동해 민첩한 변속 반응 속도와 탁월한 연비 개선 효과가 있는 7단 DCT(Double Clutch Transmission)를 적용해 역동적인 주행감과 고연비를 모두 충족시켰다
올 뉴 투싼’은 U2 1.7 디젤 모델의 경우 ▲스타일 ▲모던 등 2개 트림으로 R2.0 디젤 모델의 경우 ▲스타일 ▲모던 ▲프리미엄 등 3개 트림으로 각각 운영된다. 판매가격은 U2 1.7 디젤 모델이 2WD·7단 DCT 기준으로 스타일은 2340만원, 모던은 2550만원이며 R2.0 디젤 모델은 2WD·자동변속기 기준으로 스타일 2420만원 모던 2655만원 프리미엄 2920만원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